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전환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은 86종목 255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행사금액 2459억원보다 3.9% 증가했다. 행사청구 건수는 100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546건보다 8.7%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주가가 평균적으로 소폭 상승함에 따라 행사금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금액은 상반기 전환사채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12.0% 증가한 355억을 기록했다. 교환사채는 70.7% 감소한 154억을 나타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26.6% 증가한 2047억을 기록했다.
행사건수로는 전환사채의 경우 356건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1% 줄었다. 교환사채는 15건으로 88.7%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2242건을 기록해 3.5%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 중 아시아나항공 제1회 BW가 590억원을 행사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금호타이어 제1회 BW(420억원), 웅진에너지 제1회 BW(229억원), 서희건설 제12회 BW(152억원), 동부하이텍 제104회 CB(119억원) 등 순으로 행사금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