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하락하던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PPI가 전달대비 0.1%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하락을 뒤집는 수치다.
그동안의 각종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다고 보고 경기 부양책을 만지작거리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PPI는 지난 4월 전월보다 0.2% 하락했고 지난 5월에는 1.0% 떨어지면서 2009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생산자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음식료와 휘발유 값, 가전제품 등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0.7%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