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14일 신임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이날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 중앙위원, 대의원, 광역시도당위원장과 부위원장,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지난 9∼12일 인터넷 투표를, 13일 현장 투표를 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ARS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ARS모바일 투표는 14일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 세 차례에 걸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당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신임 지도부의 임기가 시작된다.
총 투표율을 보면 총 유권자 5만8천454명 가운데 온라인 투표에 3만1천123명, 현장 투표에 2천113명이 참여해 58.86%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당의 진로는 물론 야권연대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병기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구당권파는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에 대한 3차 진상조사를 실시한 뒤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강기갑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ㆍ김 의원에 대한 제명이 확정되고, 당내 권력지형은 신당권파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