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15일 광주지역을 돌며 이틀째 호남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손 고문은 특히 이날 오후 광주은행 본점에서 광주은행 노조가 주최한 ‘광주은행 분리매각 민영화’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우리금융을 매각하면서 우리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을 일괄매각하겠다는 방침은 한마디로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은행은 1968년 광주·전남 지역 상공인들의 출자로 설립돼 중소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 등 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은행”이라며 “2000년 투입된 공적자금도 상당부분 회수했으므로, 민영화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큰 것이 좋고, 무조건 팔아버리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철학을 이해할 수 없다”며 “메가뱅크를 만들어서 무조건 몸집 불리는 것이 금융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