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7%대로 떨어져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경기회복세에 대해 다소 우려섞인 발언을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쓰촨성 시찰 도중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아직 안정적이지 않으며 중국 경제가 일정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경제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인 8.1%보다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올해 성장 목표치인 7.5%보다는 높은 수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성장목표치 8%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