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로 조사됐다고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경영진 보수 조사업체인 이퀼러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의 199개 기업을 대상으로 급여·보너스·스톡옵션을 포함한 CEO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쿡 CEO가 지난해 가장 많은 3억7800만달러(약 4340억원)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쿡 CEO가 실제로 받은 급여와 보너스는 180만달러이며 나머지는 스톡옵션으로 받은 애플 주식 100만주라고 신문은 밝혔다.
그러나 이 주식은 앞으로 몇 년간 매각할 수 없게 돼 있다.
2위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로 총 775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중 626만달러가 스톡옵션이다.
건강관리업체 매케슨의 존 해머그렌이 320만달러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리콘밸리 CEO들의 연봉 중앙값은 300만달러로 2010년의 28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CEO 199명 가운데 100명의 연봉이 전년보다 올랐으나 62명은 내렸으며 5명은 전년 연봉을 유지했다.
나머지 32명은 선임된지 1년 이내여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