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 CEO "어려울 수록 발로 뛴다"

입력 2012-07-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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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WSA 참석위해 터키로…강덕수 STX 회장, 러시아 JVA 체결식 참석

▲정준양(왼쪽) 포스코 회장과 강덕수 STX 회장.
조선과 철강 업계 수장들이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다.

16일 조선 및 철강 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WSA) 집행위원회 참석차 출국했다. 정 회장은 집행위에서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과 현 위기를 타개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터키 현지 포스코 생산기지 등을 돌며 포스코의 유럽 현지화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번 집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터키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 건설 중인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냉연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주재원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동부제철의 이종근 부회장은 해외 마케팅 임원들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말레이시아의 철강 시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내수시장 부진 타개를 위해 신흥 시장인 동남아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특히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제2 창업’을 준비하라”고 지시할 만큼 동남아시아를 ‘블루오션’ 시장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실제로 동부제철은 지난해 7월 1100만달러를 투입해 태국 현지법인 타이동부를 설립했다. 이어 올해 5월 태국 파타야 인근 헤마라즈공단 6만6000㎡ 용지에 컬러강판 공장을 건설한바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좀처럼 회복하지 않는 내수시장에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수출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한다는 게 회사 내부 방침”이라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들의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철 수요가 급증한 만큼 동남아 시장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외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강덕수 STX 회장도 최근 러시아 국영조선업체 USC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상호합자계약서(JVA) 체결식에 참석하며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STX그룹 관계자는 “상황이 안 좋을 때일수록 본인이 움직여서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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