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자진사퇴 거부에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2-07-16 15:16 수정 2012-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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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 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싯 팰리스에서 자신의 거취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남표 카이스트(KAIST) 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논쟁이 뜨겁다. 그의 사퇴가 정당한가 아니면 정당하지 않은 것인가에 대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 총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신은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이 물러날 사유를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로 해 트위터에서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서 총장의 사퇴가 정당하다는 쪽과 정당하지 않다는 두 분류로 갈렸다.

누리꾼 A씨는 “서 총장이 ‘이건(계약해지·사퇴요구) 교수사회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한 말에 대해 기득권이란 말은 좋은 뜻을 지닌 단어가 아니니 되짚어봐야 한다”며 비꼬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글을 리트윗 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누리꾼 B씨는 “서남표 총장이 왜 사퇴를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KAIST는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교육이 우선이지 ‘나 저 사람 싫어’가 우선은 아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두 분류의 주장을 모두 비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 C씨는 “서 총장이나 카이스트 이사회나 대학은 자기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며 두 A, B의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그동안 KAIST에서는 서 총장의 개혁이 화두에 올랐다. 무리한 학사 개혁 등으로 소통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이 악화됐다는 설이 부각됐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사퇴압박에 나섰고 학생회도 나섰다.

그러나 서 총장은 “내가 나가면 교수정년 제도·영어강의 폐지 같은 요구가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지 묻고 싶다. 낡은 문화를 바꾸는 KAIST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AIST 이사회는 서 총장의 계약해지안을 오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서 총장은 이 안건이 의결된 후 9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해임된다. 총장에 대한 해임은 지난 41년 KAIST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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