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 인도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추가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겠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94포인트(1.74%) 하락한 2147.95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23포인트(0.20%) 내린 7090.04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23포인트(0.07%) 하락한 2993.3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2포인트(0.03%) 내린 1만9087.8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2.65포인트(0.30%) 오른 1만7266.05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챈 리키유 장하이증권 전략가는 “실적이 안 좋아 시장이 단기간에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업들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다음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일러야 8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구리업체 장시구리는 2.06% 내렸다.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는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해 9.98% 급락했다.
중국 가전 체인업체 수닝어플라이언스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최대 30% 줄었다고 추정돼 10.01% 하락,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안휘콘치시멘트는 0.94%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