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항공사 진에어(www.jinair.com)는 17일부터 나비포인트제도를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비포인트제도는 신개념의 고객로열티프로그램으로, 탑승 노선에 따라 10~40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고객 로열티프로그램이다.
진에어는 이날 취항 4주년을 맞아 제주시 이도1동 제주 KAL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경영 실적과 함께‘나비포인트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진에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원을 달성하는 등 획기적인 경영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억원)대비 무려 256% 늘어난 수치이며,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729억원)대비 약 64%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은 ‘여타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가 취항하지 않는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동시에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한 항공기 가동 시간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에어는 현재 인천-비엔티안, 인천-옌타이, 제주-상해, 제주-타이베이 등 여타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신규 노선을 개설해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양국 최초 직항 운항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양국간 진에어가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올 상반기에 이룬 성과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고객로열티프로그램인 ‘나비포인트제도’를 도입, 하반기에도 업계 내 타사와의 격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나비포이트제도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누적된 적립 포인트에 따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100포인트는 주중 편도 항공권, 150포인트는 주말 편도 항공권, 200포인트는 주중 왕복 항공권, 300포인트는 주말 왕복 항공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나비포인트제도를 이용하면 편도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김포~제주 노선을 편도로 10번(왕복 5회) 이용했을 경우 주중 편도 탑승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나비포인트제도는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진에어 마케팅부서장을 담당하고 있는 조현민 전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조 전무가 회사 공식 발표 전면에 나선 것은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전무는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진에어 LJ643편에 탑승해 승객들을 대상으로 음료서비스 등 기내서비스 체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