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가 뜬다]③-3 세계 8위 광물자원국…빈부격차 해결 과제

입력 2012-07-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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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필리핀이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인프라와 극심한 빈부 격차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필리핀 빈곤층은 올해 9500만 인구의 26%에 달한다. 반면 필리핀의 15대 명문 가문은 전체 국부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부정부패가 만연하면서 막대한 재정적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정권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 집권을 통해 온갖 부패를 저질렀다.

대통령의 부패는 곧 시민혁명으로 이어지는 등 정국 불안도 불거졌다.

‘피플 파워(People Power)’로 상징되는 시민혁명으로 1986년 마르코스에 이어 2001년에는 조셉 에스트라다 역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는 여전히 필리핀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필리핀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당선된 아키노 대통령의 적극적인 재정적자 해소 노력과 경제개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내년 예산의 10%인 478억달러를 빈곤층 지원에 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또 금 은 동 니켈 천연가스 등 세계 8위 광물자원 보유국이라는 사실도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국토의 30%인 900만㏊에 달하는 지역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광물자원의 가치는 8000억달러로 추정된다. 교육열이 높고 영어 사용 인구가 많은 것도 이점이다.

※필리핀

필리핀의 정식명칭은 필리핀공화국(Republic of the Philippines)이다. 빌라로보스(Villalobos) 에스파냐 탐험가가 16세기 중엽 당시의 에스파냐 황태자 필립의 이름을 따서 ‘Las Islas Filipinas'라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

면적은 30만400㎢ 정도로 북부의 루손섬, 중부 지역의 수천 여 섬으로 구성된 비사얀제도, 남부 지역의 민다나오섬으로 이뤄졌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으로 인근 바다가 태풍의 발생지며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화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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