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온라인 산업, 변해야 산다.

입력 2012-07-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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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계가 진화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을 받아 음식을 배달해주거나 예약해주는 서비스에 멈춰있던 웹업체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보도했다.

고객과 레스토랑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음식 웹사이트 ‘심러스(Seamless)’는 고객의 직장에 따른 선호음식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투자자들은 스시를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델리를 선호하고, 비오는 날에는 그리스 음식을, 버거를 좋아하는 고객들은 핫도그도 좋아하는 등 주로 기업 종사자들의 음식 선호도를 파악했다.

포춘은 심러스가 지난 수년간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모은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심러스는 현재 미 50개 도시와 영국 런던에 1만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고객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 음식 전문 배달업체 심러스 뿐이 아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미국 병원 검색서비스 작닥(ZocDoc)은 온라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병원과 의사를 찾고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미국 병원 검색서비스 작닥(ZocDoc) 홈페이지.

세계 도시의 음식점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하는 오픈테이블은 다양한 언어로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러스의 경쟁자 그룹헙(GrubHub) 역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250억달러의 테이크아웃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객은 심러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심러스에 등록된 레스토랑들은 주문마다 일부를 이용료를 지불한다.

조나단 자부스키 심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매출이 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소비재산업의 성장은 매년 대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음식 주문이 증가했다.

올해 가장 바쁜 날 모바일을 통한 주문은 총 주문의 35%였다.

자부스키 CEO는 고객들이 이동하는 중에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같은 시장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부스키 CEO는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내다봤다.

제한된 자본으로 소규모 영업을 하는 ‘맘-앤-팝(mom-and-pop shops)’들은 웹 기술을 잘 갖추지 못했지만 심러스같은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심러스가 모은 자료로 고객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심러스는 레스토랑들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격 할인과 그날 하루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데일리 딜(Daily deal)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부스키 CEO는 “심러스의 플랫폼은 레스토랑 운영에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심러스는 새 고객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레스토랑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고객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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