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전남대, 연세대 등 5개 대학이 세계최고 수준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글로벌연구실’과 ‘해외우수기관유치사업’의 올해 신규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글로벌연구실 사업에는 서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3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하게 되며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은 전남대와 연세대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연구실 사업은 국내연구진과 세계적인 석학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7개 연구실을 시작으로 현재 37개 연구실이 운영 중이며, 연구실당 연간 5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3~9년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연구실을 통해 이화여대 이공주 교수팀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활성산소종 매개 신호전달체계’를, 서울대 황철성 교수팀은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와 ‘미래 기억 소자’를, 카이스트 전상용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메디컬스쿨과 ‘항암치료용 표적 나노입자 소재’를 공동으로 연구한다.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은 국내연구기관과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공동연구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30개 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과제당 연간 6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2~6년간 지원한다.
이번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으로 전남대 박종오 교수팀은 독일 프라운호퍼IPA연구소와 ‘첨단 지능형 로봇’을, 연대 정남식 교수팀은 미국 씨다시나이메디컬센터와 ‘심혈관 의료영상’을 각각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관련 사업으로 최고수준 학술지에 매년 20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연구진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연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