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반도체업체 CSR 모바일사업 인수

입력 2012-07-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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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영난에 처한 영국 반도체업체 CSR의 모바일 기술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가 최근 격화하는 스마트폰 업계의 특허전쟁에서 일제 반격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또 취임한지 1개월을 맞아 부품 조달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권오현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인수 가격은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CSR은 애플 삼성 소니 등에 반도체 칩을 납품하는 업체다.

지난 1분기 CSR의 세전 순이익은 전년보다 87% 늘었으나 모바일 기술사업 부문의 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삼성은 CSR의 모바일 기술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위성항법시스템(GPS) 접속 관련 부품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CSR의 직원은 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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