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미쓰이물산, 3천억 규모 가나발전소 증설사업 수주

입력 2012-07-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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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과 일본 미쓰이물산이 3000억원 규모의 가나 발전소 EPC(설계·시공·구매)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전기술은 17일 미쓰이물산 컨소시엄과 ‘가나 Takoradi T2(타코라디 티투) 발전소의 증설 EP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akoradi T2 발전소는 아랍에미레이트에 본사를 둔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이하 TAQA)와 가나 국영 전력기업인 VRA(Volta River Authority)의 합작회사인 Takoradi International Company(이하 TICO)가 운영하고 있는 가스발전소이다.

이번 사업은 가나 서부 Sharma 지구에서 운전 중인 Takoradi T2 발전소의 기존 가스터빈에 열회수증기발생기(HRSG) 2대, 120MW급 스팀터빈 1대, 해수직접냉각구조물 등 추가설비를 설치하는 공사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가스발전소인 Takoradi T2 발전소는 복합발전소로 전환되고 총 발전용량도 340MW로 증대된다.

한전기술과 미쓰이물산은 이번 공사를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하며, 공사금액은 약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이고 공사기간은 약 28.5개월로 201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작년 12월28일에 체결됐으며, 이후 TICO와 VRA는 가나 정부로부터 본 사업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5월17일 내각 승인, 6월22일 가나 의회 최종 승인을 얻어 7월12일에 계약이 발효됐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로 엔지니어링(설계) 업무를 주로 수행하던 한전기술이 발전분야 EPC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또 한전기술과 미쓰이물산은 첫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함으로써,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발전사업 참여를 위해 양사간 협력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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