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지난 2분기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인텔은 17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28억3000만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2센트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135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인텔은 향후 매출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138억~14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제시했던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보다 낮아진 것이다.
인텔의 전망은 중국이 더 이상 유럽과 미국에서의 부진한 성장세를 상쇄할 만한 원동력을 제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로버트W.바이어드앤컴퍼니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과거와 같은 성장형태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PC시장의 성장은 거의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