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전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란이 ‘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회담에서 제안한 내용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non-starters)”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아직 올바른 결정을 할 기회가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힘을 모두 동원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란은 국제사회의 결집으로 더 큰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지속되거나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현재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같은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 대응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외교적 노력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같은 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