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 박사“中, 부동산 붕괴는 시간문제”

입력 2012-07-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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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와 중국경제의 거품 예측에 관한 권위자 앤디 시에 박사는 18일 “중국의 부동산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시에 박사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이 주체한 ‘중국 경제 순항하고 있나?’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지장성의 경우 주택가격이 100배나 올라갔다가 떨어질 정도로 거품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부동산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봤다. 시에 박사는 “중국에서 건설업 경기는 정체돼 있다”며 “특히 심각한 것은 부동산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0% 정도가 부동산 투자였는데 이 부분이 현금화가 되지 않다 보니 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철도, 화물 부분은 매년 6% 정도씩 성장했는데 올 2분기에는 전혀 성장이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철도, 화물 등 사회 인프라적인 산업 분야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의 부동산 거품과 관련해서는 단계적으로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박사는 “유럽과 미국의 경기 상황이 한 단계 더 내려갈 것”이라며 “중국은 3~4분기 국내 부문에서는 약간 개선되겠지만 수출은 후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의 전체적인 균형이 어떻게 이뤄질지느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 경제가 8~10% 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디 시에 박사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했으며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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