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로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천왕점이 영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개점을 한 사실을 18일 공표했다.
앞서 서울남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달 27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홈플러스 천왕점에 대해 사업정지 권고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바로 다음날 사업조정을 위한 영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아울러 주변상인과 상생협력방안 등 사업조정 내용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가맹본부의 투자 비율이 51% 미만으로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시는 검토 결과 투자비율이 5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영업개시 일시정지를 지속적으로 권고하며 추가자료 제출과 이의신청을 안내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 없이 영업개시 일시정지에 따른 가맹 사업자의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12일 개점을 강행했다.
시는 개점한 사업장에 대해 가맹본부 투자비율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가맹본부의 투자비율이 51% 이상으로 확인될 경우 계속 사업조정을 진행하고,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심의회에 조정심의를 회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