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그린손해보험 임원(등기임원)의 업무집행을 정지하고 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표 관리인에는 성인식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 연구위원이 선임됐으며,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에는 정동기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수석검사역, 최 환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 선임검사역이 각각 선임됐다.
감사업무대행 관리인에는 안병율 예금보험공사 인사지원부 수석책임역이, 기존 그린손보의 경영진 중에는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에 정윤식 그린손보 이사가 선임됐다.
금융위는 그린손보의 자본금 증액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4일 임원의 업무집행정지 및 관리인 선임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를 실시하면서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그린손보 및 관련 당사자는 처분의 잠정유예를 요청했으나 금융위는 수용하기 곤란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위는 그린손보에 대해 예보에 의한 자산·부채 실사를 거친 후 공개매각 등 정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