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성 언론보다 뉴미디어의 정보신뢰도가 높다는 점, 8:2비율로 정보 소통시간도 뉴미디어가 더 많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은 첫 SNS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갖춰야 할 3가지 요건으로 △창의적 전문가 중심으로의 조직화 △후보가 직접 SNS로 소통 △생활주변의 쿤텐츠를 활용한 감동 표현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 전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SNS 사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기가 2년 전 2010년 중반입니다.
흔히, 2030이 스마트폰의 시작이라고 보는 근거는 없습니다. 여당에서 좌파 2030이라고 하는 근거도 사실 없다고 봅니다. 현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소통이 춧불시위에 이어 트위터에 불씨가 되었다고 봅니다. 주로 3040대 주부들과 현실경제에 불만이 많은 분들이 정권과 여당과 대화를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무도 SNS민심을 여과 없이 집권당과 청와대에 전달 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사회불만족 의견을 가진 분들이 SNS를 생업을 뒤로하고 하루 6~7시간 동안 매달리는 것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 이번 대선에서 SNS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 서울과 부산, 광주 등 대도시 2030세대는 SNS를 대선후보의 검증의도구로 사용할 것이며, 7:3비율로 기성 언론보다 뉴미디어의 정보신뢰도가 높다는 점, 8:2비율로 정보 소통시간도 뉴미디어가 더 많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첫 SNS대통령이 나올 것입니다.
- 현 대선후보들은 SNS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어를 가진 후보는 문재인후보입니다. ‘대권을 위한 홍보캠프형’으로
23만3890명의 SNS친구를 두고 있으며, 다음은 박근혜 후보로 ‘애국을 소재로 한 국민통합형’입니다. 팔로어 수는 20만4335명입니다. 김두관후보는 ‘현장 마당발 소통형’으로 팔로어는 7만171명입니다. 손학규후보 ‘인문학적 국민메세지형’으로 6만4117면, 김문수 후보는 ‘서민애환을 찾는 서민밀착형’으로 6만1226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외로 문재인 후보가 지난 총선을 통한 소통으로 팔로숫자가 가장 많은 후보이며 야당의 후보들은 자신의 정치적인 일정과 현안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박근혜,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여당의 경선후보들은 경선을 시작 전 3~5개월 전부터 소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대선후보들에 SNS 활용법을 조언한다면.
▲ SNS대통령의 요건은 3가지입니다.
첫째, 새로운 사고와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적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화 해야 합니다. 권력 다툼으로 SNS 민심을 망각한다면 선거는 참패입니다.
둘째, 대권 후보가 반드시 SNS활용을 통하여 소통을 해야 합니다. 소통을 못하는 대통령은 앞으로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말은 무게감이 있지만 동시에 친근감이 있어야 합니다.
대변인의 말처럼 공식화하지 않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빠르게 정직하게 전달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도 느리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완행열차를 그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 생활주변의 콘텐츠를 감동으로 표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스쳐지나가는 작은 민심에 감동으로 답해야 합니다. 12월 19일은 SNS대통령이 당선되면 아마도 SNS생중계는 물론 첫 인사를 SNS로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정책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SNS로 듣고 지켜보는 정부가 행동으로 옮기는데 아주 짧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결과는 빠르게 칭찬과 격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새누리당 소속이신데,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이 어떤 SNS 전략을 써야 하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 지난 4년의 선거 현장에서 온라인대변인과 부대변인, SNS특보를 지내며 느낀 소감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뉴미디어선거에 대한 현실감 부족과 소통의 부재입니다. 현 지도부 중에 SNS를 잘 활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특히 후보별 경선 캠프에서 SNS 통한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하고 2030의 표심과 어떻게 연계가 되어있고 2030 정보습득시간과 매체의 신뢰도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여당 국회의원 중에는 SNS상에서 상대방이 욕설에 가까운 비방을 한다고 흥분하여 다시는 SNS를 않하겠다고 하더군요. 민심을 듣는데 선택 할 수 없으며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에 대한 SNS소통을 통한 정책과 당 비젼을 알리는 업무메뉴얼이 되어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 보수논객포럼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고 어떻게 활용하실 생각이신가요.
▲ 보수논객포럼은 온라인선거구도에서 중요한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논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화, 연예, 체육, 문학계, 언론계 등 각계에서 자생적인 논객으로 활동하도록 대화하고 있습니다. 대선경선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스스로 SNS상에서 활동할 것입니다.
- 온라인 상에서의 대선 프레임은 어떤 것입니까.
▲ 첫째, 친박(친박근혜) 친노(친노무현)의 구도일 경우, 노사모와 박사모의 대결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조직화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점과 둘째, 서울시장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자발적인 SNS멘토단에 대응하여 정책적중심으로 보수 논객들이 자발적인 소통을 할 것인가. 셋째, SNS콘텐츠제작 활용능력에 중요한 결정력이 있다고 봅니다. 홍보전문가에 의한 인위적인 광고제작은 의미가 없으며 자발적인 후보지지자들의 재미있고 비판적인 창의적 콘텐츠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온라인 선거의 중요한 점은 첫째, 적극적인 뉴미어를 전문가를 통하여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동영상을 통한 흥미와 재미 그리고 메시지를 알리는데 자연스러운 기법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유권자를 봉사자로 만들고 지속적인 관계를 하는 노력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소통입니다. 불소통 시대에 살며 다음 대통령이 소통을 잘 하는 대통령일 것을 알면서 각 후보별 캠프는 선거전략을 정통미디어에 의존하지 않는지, 형식적인 공보수준을 넘지못하고 있는 것 아닌지, SNS를 모르고 민심을 경청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지금 새누리당 각 경선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4년간 SNS선거를 치루어보지않고 패배의 쓰라린 불소통의 대가를 모르고 대선의 꿈을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SNS 선거전략 없이는 대통령당선과 정권재창출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후보 본인이 SNS민심 소통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