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톡'이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였던 사회관계망게임(SNG) '룰더스카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전날 이모티콘 상품을 추가하는 등 iOS용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의 트래픽 관리를 사실상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가 야심차게 출시한 보이스톡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는 13일 이동통신사가 망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트래픽 관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기준(안)'을 내놨다.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 한해 한정된 시간만 m-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이통사의 결정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보이스톡'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기대한 카카오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안정적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보이스톡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출시 직후 급증했던 통화연결 수는 이통사의 서비스 차단으로 통화 품질이 기대에 못미치자 급감한 상황이다.
통화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통신업계는 향후 카카오톡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