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의심환자로 보도된 73세 남자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야콥병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질병본부는 이 환자의 경우 인간 광우병(vCJD)을 의심할 만한 역학적 상황이 없고 유전형(fCJD)을 의심할 가족력도 없으며 뇌수술 경력도 없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의인성 야곱병(iCJD) 가능성도 배제됐다고 밝혔다.
또 야콥병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신경학적 증상 중 진행성 치매 이외의 다른 증상들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뇌파검사에서도 야콥병 소견이 보이지 않아 의심환자 기준에는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환자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부합되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다만 뇌 척수액 검사결과 일부 의심소견이 있어 경과관찰 상 야콥병 의심환자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