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2인자 뽑았다…리영호 후임으로 새 총참모장 등장

입력 2012-07-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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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송 현영철에 '총참모' 칭호, 김정은 원수 추대 이어 軍장악 분석

북한이 김정은에 원수라는 칭호를 사용한데 이어 리영호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인민군 총참모장에 새 인물을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8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원수 추대를 축하하는 인민군 장병 결의대회를 녹음 중계하면서 토론자로 참여한 현영철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현영철 동지'라고 소개했다.

현 총참모장은 토론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드린 것은 오직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굳게 믿고 따를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한 일대 사변"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17일 결정을 통해 현 총참모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직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영철이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임된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수행하던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의 직책을 누가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 신임 총참모장은 그동안 우리 정부와 군 당국에는 덜 알려진 인물로 2002년 2월에 중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09년 3월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으로 선출됐고 2010년 9월 대장 승진과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는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군수공장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8군단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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