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과 이달 초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Beige Book)’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시장 개선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부진하다며 지난달 보고서에서 ‘고용이 꾸준히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연준은 “대부분의 기업은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기업은 정부의 세제 및 재정 정책이 불확실해 고용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건설경기와 관련 주택시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주택시장 지표는 대체로 호조”라면서 “판매와 건축이 늘어나고 주택재고는 줄어들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대출수요는 대부분 지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