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분기 순익 예상 상회…올해 전망치도 상향

입력 2012-07-19 07:52 수정 2012-07-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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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공급업체인 IBM이 18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IBM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39억달러, 주당 3.34달러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수준이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37억달러, 주당 3달러였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3.51달러로 월가 전망치 3.43달러를 웃돌았다.

이로써 IBM은 3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수준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25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전문가 전망치 263억달러보다 5억달러 낮았다.

매출이 기대치를 밑돈 것은 재정위기로 경기가 위축된 유럽 등지에서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브라이언 마쉘 ISI그룹 애널리스트는 “IBM은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 때에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이 2015년까지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실적의 절반을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침 전환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거두는 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IBM은 2분기 매출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IBM은 올해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을 최소 15.10달러로 잡았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6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IBM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거래에서 2.50% 상승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2.9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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