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윤경아(가명)씨는 매번 깔끔하게 정돈된 견본주택을 볼 때마다 막판에 이런 생각을 떠올리곤 했다. 나도 이런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지만 냉정을 찾는데 몇 초가 걸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견본주택이기 때문이다. 굴러다니는 빨랫감하며 자기 자리조차 불명확한 청소기나 다리미는 견본주택에서는 볼 수 없다. 깔끔한 책장과 우아한 액자,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고급 서재만 자리할 뿐이다.
이렇듯 현실과 동떨어진 주거공간이 아닌 실제 주부들이 제기한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만들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칸칸 수납시스템을 전 세대에 적용할 예정인 평택 장안 마을 코오롱하늘채가 바로 그곳이다.
‘칸칸’은 코오롱글로벌이 주부평가단을 통해 조사한 결과, 아파트 개선사항으로 손꼽히는 것이‘수납 문제’라는 점에서 착안한 수납시스템이다. ‘칸칸’이 타 수납시스템과 다른 점은 단순히 물건을 넣어 두는‘수납’이 아닌 생활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물건을 관리하는 ‘수납’의 개념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3단 홀더와 다리미수납장, 김치냉장고장이다. 3단 홀더는 주방가구 상부장에 부착하는 액세서리다. 요리 중 자주 사용하는 부수적인 도구를 모아놓은 것으로 키친타올, 랩, 호일 등과 책 거치대로 구성된다.
특히 실사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이 아아템의 강점이다. 예컨데, 키친타올이나 랩 등을 넣을 수 있는 봉에는 고무링이 들어가 있다. 밑으로 잡아당겼을 때 자동으로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 젊은 주부들이 레시피를 보며 요리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책 거치대는 주방에 책이나 스마트기기를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다리미수납장 역시 다리미질을 할 때 주부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참고해 개발됐다. 수납장에 연결된 다리미판은 왼손·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다리미질 중 다리미를 판 위에 놓을 수 있도록 세라믹 판이 한쪽에 부착됐다. 또 자주 사용하는 분무기 놓을 곳과 사용 후 다리미를 다리미판과 함께 놓을 수 있도록 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아이들을 위한 특화 설계도 반영됐다. 우선 평택 코오롱하늘채에는 자녀들만을 위한 종합 키즈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단지내 독서실, 시청각실 외에도 자녀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키즈카페, 5가지 주제의 감성놀이터가 설치되며 단지 내 YBM 영어학원과 연계해, 연령이나 학습수준에 맞추어 전문적인 영어학습을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키즈카페에서, 초등학생은 단지 내 상가의 YBM영어학원을 통해 입주지정 종료일로부터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이러닝은 전 세대 모두 지원될 예정이다. 집-보육시설-회사까지 웹캠으로 연결된 자녀 안심 보안시스템을 통해 자녀를 위한 차별화되고 철저한 안심 교육단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규모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대왕벗꽃나무길 등 주변 6000여평 이상을 단지 조경 시설로 구성, 평택 내 타 단지들과는 차별화된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단지 남측에 삼성산업단지(예정), 송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평택 고덕 신도시 내 산업단지 395만㎡에 최대 100조원을 들여 삼성고덕산업단지(가칭)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지 서측으로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며 동측으로 성균관대캠퍼스, 종합외국어 교육센터로 글로벌 교육환경이 갖춰질 ‘브레인시티’ 등이 예정돼 평택 장안마을의 투자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여건 역시 우수하다. 국철 1호선 서정리역과 차량 10분 거리에 있으며 송탄IC, 안성 IC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1·38·45번 국도 등이 인접해 있으며 수서∼평택간 수도권 KTX까지 개발되면 광역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 장안마을 하늘채는 전용면적 67∼114㎡으로 구성되며, 각 면적별로 △67㎡ 297가구, △84㎡ 1506가구, △114㎡ 140가구 등 총 1943가구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