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유럽 채무위기 불안

입력 2012-07-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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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럽 정상들이 역내 채무위기 해결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26% 하락한 78.6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96.60엔으로 전일보다 0.19% 내렸다.

엔은 독일 국회의 스페인 구제금융안 표결을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 독일 여권은 스페인 구제금융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독일의 도움 없이 시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리토 유에다 FX프라임 선임 이사는 “유럽의 채무위기가 해결된 것은 없다”면서 “이는 곧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은 다른 선택 사항이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06% 오른 1.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필요하면 경기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다시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다소 완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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