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음료 ‘승승장구’…이젠 원료 경쟁

입력 2012-07-19 15:06 수정 2012-07-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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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천연원료 비타민음료 출시

국내 비타민 음료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음료 시장에 웰빙트렌드가 선점하면서 건강음료가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비타민의 효능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음료 시장은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 등 음료 대기업의 진출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야쿠르트도 뛰어들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C의 액상 시장 규모는 2009년 1600억원, 2010년 1900억원, 지난해 2200억원으로 성장했다. 비타민C의 정제 시장도 각 1400억원, 1500억원, 18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글라소비타민워터’가 코카콜라에 의해서 국내에 2009년 상륙하면서 발단이 됐다.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하루 24시간의 일과에 맞춰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와 수분을 공급해주는 라이프스타일 음료로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즐기는 모습이 자주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이후 2011년 5월 롯데칠성음료가 ‘데일리C비타민워터’ 제품을 선보여 경쟁 구도가 그려지게 됐다.

현재 국내 비타민 음료 시장에는 2001년에 나온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12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면서 그와 비슷한 아류제품인 비타파워, 비타1000 등이 있으며 2009년부터는 비타민워터 음료라는 새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 음료 시장이 큰 데에는 다양한 건강기능재료가 있음에도 비타민이 몸에 좋다는 대중적 인식이 국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비타500이 10년이상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누적판매량 30억병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승승장구하는 비타민 음료 시장에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18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브이푸드를 통해 천연 비타민C 음료 ‘브이푸드 비타민샷’을 출시했다. 브이푸드 비타민샷은 체리 모양의 과실인 아세로라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C를 함유하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국내 시판되는 비타민 음료는 합성 화학원료로 천연 비타민C 음료가 없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비타민 시장이 급신장했지만 천연 비타민C 음료가 없어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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