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내렸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3.50원 내린 1139.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30원대까지 내린 것은 지난 7월6일 1137.80원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와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3.10원 내린 1139.00원에 개장했다.
이후 공사와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코스피가 1.56% 상승하면서 ‘리스크 온’ 심리가 강해 환율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다만 닷새 연속 하락한 레벨 부담감에 결제수요도 탄탄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2달러 오른 1.228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