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채직원 600여명 "저축은행 사태는 모피아 때문"

입력 2012-07-19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치권 영향력 행사에 금감원 감독기능 무력화”…신문광고 게재 추진

금융감독원 공채직원 600여명이 직원들 공동명의로 ‘금융관료(모피아)의 규제완화 금융정책 비판’을 주제로 신문광고 게재를 추진하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금감원 공채직원들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무금융노조, 금융노조 등과 함께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일으킨 금융관료(모피아)의 규제완화 금융정책을 비판한다’는 제목으로 신문광고를 게재를 추진했다. 그러나 전날 금감원 경영진이 해당 언론사들과 접촉, 신문광고를 막아 실제로 신문에는 실리지 못했다. 이에 노조 등은 20일 이후 추가로 몇몇 언론사를 통해 광고게재를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경영진이 서둘러 광고를 뺀 이유는 정치권의 금감원 압력행사와 전직 금감원장 부인에 관한 의혹 등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고시안에는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이 금감원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비리가 확인된 금감원과 금융위, 국세청, 감사원, 청와대 관련자는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금감원이 저축은행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가 금융관료 출신 인사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금감원장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였다. 시안에는 "광고에서 직원들은 "모피아 금융관료 출신 전 금감원장의 부인은 부산저축은행 관련 신탁지분을 왜 보유하고 있는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금감원 측은 광고를 게재한 주체를 노조가 아닌 ‘정치적 중립과 쇄신을 염원하는 금감원 젊은 직원 일동’ 명의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44,000
    • -0.55%
    • 이더리움
    • 4,832,000
    • +5.23%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44%
    • 리플
    • 2,049
    • +7%
    • 솔라나
    • 335,000
    • -2.39%
    • 에이다
    • 1,415
    • +4.04%
    • 이오스
    • 1,144
    • +0.97%
    • 트론
    • 277
    • -2.46%
    • 스텔라루멘
    • 716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2.69%
    • 체인링크
    • 25,000
    • +6.79%
    • 샌드박스
    • 1,012
    • +27.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