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가라” 7월 신작 게임 대세는 ‘성인용’

입력 2012-07-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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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기 구매력 갖춘 20~30대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예년과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신작들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에 공개된 온라인게임들의 약 80%가 18세 이상의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비스가 시작된 FC매니저, 워오브드래곤즈, 출조낚시왕 등 신작들 대부분이 전체가나 청소년이용가 게임이었다는 사실과 비교해 봐도 올 여름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성인용 게임 사랑은 절대적이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가 지난 17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혼)은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한 성인용 게임으로 미국, 유럽,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AOS게임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AOS게임 'HON(혼)'
AOS게임의 원조격인 도타를 계승한 혼은 현존하는 AOS게임 중 가장 많은 영웅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 다양한 게임모드와 플레이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초보자를 배려해 추가된 게임모드 미드워(Mid Wars)는 가운데 라인에서만 전투가 펼쳐지는 모드로 빠르고 부담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영화배우 최민수가 모델로 활약해 이슈가 되고 있는 우션코리아의 군협 MMORPG ‘무신천하’도 성인을 겨냥한 신작이다. 오는 19일부터 사전공개서비스가 실시되는 무신천하는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중화권에서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긴 인기 게임이다.

▲우션코리아의 '무신천하'
기존의 무협 MMORPG와 차별화된 군협 MMORPG로 군협으로서의 특징인 자신만의 무장을 육성할 수 있다. 각각의 문파가 참여하는 리그 공성전과 진영끼리 맞붙게 되는 대규모 공성전 등 차별화된 대규모 전투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서비스 첫 주말 1만3000명의 동시접속자를 돌파한 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하는 MMORPG ‘퀸스블레이드’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다. 여성 캐릭터만 등장하는 이 게임은 미래의 SF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강력한 전투 병기로의 변신이 가능한 맥서마이징 시스템, 양 진영이 대립하는 구조 속에 다양한 콘텐츠와 여러 대전 시스템, 누구나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성인용 게임답게 아이샹젠을 모델로 한 도발적인 광고도 화제다. 지난 18일에는 플레이가이드 영상이 공개됐다.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7월에 공개되는 게임들 가운데 성인용 게임의 비율이 작년과 비교해 봐도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쉽게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구매력을 갖춘 20~30대 성인을 공략하겠다는 게임업체들의 불황타개 마케팅 전략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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