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큰 지원’에도 阿 불안 여전

입력 2012-07-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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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현재 무역구조 장기적 지속 어려워”…中, 200억달러 차관 지원 약속

중국이 아프리카에 통큰 지원을 약속했으나 아프리카 내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아프리카에 앞으로 3년간 20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3년 전 포럼 당시 약속했던 것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는 중국에 원자재를 공급하고 공산품과 기술 등을 들여오는 방식으로 양측 관계가 발전해왔다”면서 “이런 무역구조는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거 유럽과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경제권과 협력 관계를 맺을 때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아프리카와 중국 간 무역이 원자재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양측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1660억달러에 달했다.

아프리카의 수출 품목은 거의 대부분이 석유와 구리 등 원자재고 중국으로부터는 저가의 공산품을 들여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원 확보에만 혈안이 되는 등 아프리카 대륙을 신식민지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도 이같은 불안을 의식한 듯 균형적인 무역발전을 위해 아프리카 제품의 무관세 품목을 늘리는 한편 이 대륙의 공산품을 소개하는 무역박람회를 더 자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포럼에서 중국은 농업·인프라·문화 방면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더 많은 아프리카 유학생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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