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제과는 지난 3년 동안 해외 시장에서 성장으로 미래 청사진을 밝게 보고 있다. 2010년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파키스탄의 대표 제과회사까지 인수하면서 전년 대비 30% 성장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롯데제과의 해외 수출은 현재 60여개국으로 늘었다. 또 1990년대 들어 중국을 필두로 펼쳐진 현지공장 설립과 인수 노력은 6개국 10여개에 달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롯데제과는 2010년 베트남, 인도, 러시아에 첨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해 유라시아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이에 롯데제과 내부에서는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최초 공장설립이 이루어진 중국에 북경, 상해, 청도 등 대도시에 껌, 초콜릿, 비스킷, 파이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전방위적 진출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내부적으로 자리잡으면서다.
롯데제과는 이 여세를 몰아 2018년 해외 시장에서 매출 4조5000억원을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제과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생산 시스템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메가브랜드인 초코파이, 빼빼로, 자일리톨껌, 가나초콜릿 등의 광고와 판촉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고,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자원관리시스템(ERP)의 대대적 개편을 실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제과업체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공략과 수익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