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드라마 속 패션’ 효자상품 등극

입력 2012-07-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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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의 패션이 백화점 패션군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등 이들 드라마 협찬에 참여한 브랜드들이 본점 기준으로 2분기 매출에서 평균 30% 이상 신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드라마에서 소개된 상품들은 추가 주문이 들어갔거나 일부 상품은 재고가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신품’의 김하늘(극중 서이수)이 입었던 패션브랜드 ‘마인’의 ‘브라운 스트라이프 재킷’이나 KBS 2TV ‘넝쿨당’의 김남주(극중 차윤희)가 메고 나왔던 ‘브루노말리’의 ‘러블리B백’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가 오더가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신품’의 김수로(극중 임태산)가 입었던 ‘스톤 아일랜드’의 봄신상품 카고바지는 주말에만 20개 이상이 팔리면서 비슷한 스타일로 응용하여 올 가을 신상품을 출시 할 계획이다. ‘신품’에 김민종이 윤진이에게 선물 받았던 ‘더블엠’의 서류가방은 한 주에 30개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매출 호조에 대해 최근 극중 의상 경향이 세련됨을 유지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소화하기 쉬운 스타일이 많아져 직접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드라마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코디는 절묘하게도 백화점에서 구분 관리하는 상품군(매장 층)과도 일치해 보다 응집력 있고 체계적으로 고객에게 호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례로 SBS ‘신품’의 윤진이(극중 임메아리)의 극중 성격과 의상은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영패션 층과 일치해 현재 이곳에 약 10여개의 브랜드 매장 메인 마네킹들은 임메아리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의상으로 갈아입고 있다.

김재홍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들 인기 드라마는 최근의 소비침체에 나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고객들의 쇼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품준비 및 상품안내 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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