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살해된 초등학생의 유력 용의자 김모 씨(45)는 성폭력 전과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버스 정류장 부근 하수구에서 피해자 한아름 양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이후, 19일 수사본부를 꾸리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3일 만에 피해자의 집 근처에 사는 용의자를 붙잡았다.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한 양의 시신을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 있는 한 양의 동네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정류장에서 한 양을 납치했고 한 양이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으로 성폭력 전과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한 양이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한 양의 시신을 통영시내 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양은 지난 16일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당일 밤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