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표의 외식업 시작은 미국 BBQ 립 전문 브랜드 토니로마스의 판권을 받아 매장을 냈다. 하지만 1996년 파스타 전문점 스파게띠아, 2001년 마늘과 와인을 주요 콘셉으로 하는 매드포갈릭 등 나머지 6개 브랜드를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매장을 넘어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까지 성사시켜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여걸로 평가받고 있다.
남 대표는 올해를 썬앳푸드 해외 진출 도약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매장 41개에 추가로 오픈해 내년도 해외 매장만 9개로 늘리겠다는 것. 이미 필리핀 소재의 외식전문기업 GRCI와 계약에 성공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태국 방콕, 중국 북경, 하와이는 매장오픈이 거의 확정적으로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타이페이, 중동 지역에도 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식 모던 레스토랑 모락도 싱가포르, 하와이 오픈을 계획 중 이다.
남 대표는“국내 순수 개발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하여 외식의 국가 브랜드 만들기를 썬앳푸드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장확장을 필두로 미주로 확대해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Global Dining Leader)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썬앳푸드의 웅비에는 탄탄한 내실이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남 대표가 고수하는 것은‘Cooking on Spot’원칙이다. 다른 체인 레스토랑과 달리 식자재를 중앙에서 공급하지 않고 레스토랑 부엌에서 직접 재료를 다듬고 조리한다는 내용이다.
다른 체인 레스토랑처럼 반가공 상태로 지점에서 공급받아 요리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이면 사업은 확장할 수 있겠지만 신선도 하락은 물론 장인정신을 극대화 하기 어렵다는 것이 남 대표의 생각. 단순히 기업 확장을 하기 위해서 성급하게 점포수를 늘리기 보다는 전문성을 다지며 기업 내실을 쌓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또 남 대표가 사업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이다. 남 대표는 직원들에게 권한 위임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하는 동시에 비전 공유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썬앳푸드는 동종 업계 대비 이직률이 굉장히 낮은편이다. 평균 근속년수가 6년가량으로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회사에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O사의 경우는 남자 1.5년에 불과할 정도다.
남 대표는 “썬앳푸드의 근간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이라며“앞으로도 외식산업인을 양성해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이라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