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우려에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73포인트(1.96%) 떨어진 1787.20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인 7.3%까지 상승한데다 지방정부인 발렌시아주가 스페인 정부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 등으로 스페인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8억원, 943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635억원, 149억원씩 매도 우위로 도합 786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화학, 운수장비, 제조, 금융 등 많은 업종이 2%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2%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KT는 약세장에서도 소폭 오름세다.
상한가 8개를 더한 1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포함 664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4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