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다’에 출연한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붙는 질문에 “세 가지 선결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날 지지하는 층의 생각이 무엇인지. 내 생각이 그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지. 과연 내가 능력과 자질이 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MC 김제동은 “책 출간이 그 과정의 일부분이냐”는 말에 “내 생각의 방향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여겼다”며 어느정도 인정했다.
‘대선에 나가느냐’는 계속된 질문에 안 원장은 “책 출간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한 계획을 여러분들과 논의해보려고 한다”면서 “책을 읽어보고 과연 내가 그 기대 수준에 맞는지 판단해 달라. 만약 아니라고 판단되면 내 자리로 돌아가겠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5개월 뒤(대선) 무엇을 할 것인가’란 김제동의 질문에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