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급락…유럽 재정위기 우려

입력 2012-07-24 07:02 수정 2012-07-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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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69달러(4%) 급락한 배럴당 88.1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럽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위축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채 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7%대를 웃돌았다.

지난 20일에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이후 무르시아 등 다른 지방정부도 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도 위기에 놓여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주말 “그리스가 1930년대에 발생한 미국의 대공항과 유사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로 도처에 그늘이 드리웠다”면서 “이는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상품수요, 특히 석유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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