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해외IB "韓 수출, 하반기 회복될 것"

입력 2012-07-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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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국내 수출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상반기에 미국과 아세안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점이 하반기 중 국내 수출회복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EU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수출에 타격을 입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현상이란 분석이다.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들어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7% 증가한 2753억8000만달러를, 수입은 2.5% 증가한 2646억4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상반기 무역 흑자는 10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154억 달러)보다 감소하면서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아세안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2.6%, 10.1% 각각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한국이 주요 수출경쟁국인 대만에 비해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및 철강의 경우 수출이 내부판매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동안 266억달러 흑자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에서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159억달러 적자로 돌아선다. 자동차 분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EU FTA 발효 등으로 1분기 160억달러, 2분기 10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6.5%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대외수요가 줄어 들었으나, 한국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등 수출경쟁력에 힘입어 하반기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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