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비켜…아웃도어에 ‘꽃중년돌’ 바람

입력 2012-07-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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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최민수·정우성 등 광모모델로 활동…안정감 있는 모델 선호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에 신뢰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년 모델 기용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돌이 장악했던 아웃도어 모델 시장에 꽃중년 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아웃도어 시장은 아이돌 모델의 전유물로 생각될 만큼 소녀시대 윤아, 김수현, 빅뱅, 티아라 등 아이돌이 모델로 나섰으나, 최근 중년 모델의 기용이 늘어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의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영화배우 최민수(51)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노스케이프는 불굴의 개척정신과 모험정신을 담은 북유럽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35~45세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정했다. 노스케이프는 고기능성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스케이프 관계자는 “최근 중년을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리의 타킷이 중년인 순수함과 와일드함이 공존하는 그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46년 역사의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도 배우 정우성(40)을 모델로 발탁했다.

정우성은 차기작을 준비하는 도중 레드페이스와 1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해 레드페이스의 얼굴로 활동하게 됐다. 오는 9월부터 전파 광고와 브랜드 화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46년 역사를 가지고 아웃도어의 본질을 추구해온 브랜드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모델로 정우성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외모뿐만 아니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브랜드의 격을 표현할 수 있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월드스타 이병헌(43)도 아마넥스의 신규 브랜드 ‘노티카 아웃도어’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1983년 미국에서 시작된 노티카는 이번 아웃도어 국내런칭과 더불어 이병헌을 모델로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이에 앞서 한석규(48)는 지난 3월 몽벨의 모델로 선정, 몽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진중한 이미지로 브랜드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년 모델의 기용은 브랜드 이미지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중년 모델은 기능성과 남성미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어 앞으로도 40~50대 모델 선호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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