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바이러스 연구팀과 함께 지난 23일 미국에서 열린 ‘제 31회 세계바이러스 학회’에서 새로운 작용기전의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은 ‘초고속스크리닝’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도출된 물질로 인체를 감염시키는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두에 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가 후기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물질은 초기에 바이러스 복제 기능이 밝혀지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의 메커니즘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일양약품은 현재 항바이러스 물질과 관련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특허출원을 마쳤다.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는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은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독성시험 결과도 매우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주권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