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만족도 에버랜드만 ‘A’

입력 2012-07-24 14:52 수정 2012-07-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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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스마트컨슈머 리포트, 롯데월드·서울랜드 B 등급

국내 3대 테마파트 중 에버랜드가 소비자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소비자들은 국내 3대 테마파트의 접근성에는 만족하는 반면 가격에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테마파크별 만족도, 가격, 이용 가이드 등을 비교 분석한 스마트컨슈머 리포트를 24일 내놨다. 지난해 연간 입장객수를 기준으로 상위 3개 테마파크(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를 정하고 최근 1년간 세 곳을 모두 이용해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테마파크 만족도를 조사했다.

리포트를 보면 접근성, 놀이시설, 가격 등을 모두 비교한 종합만족도에서 에버랜드가 A등급을, 롯데월드와 서울랜드가 B 등급을 받았다.

테마파크 별로 롯데월드는 접근성과 편의시설, 서울랜드는 접근성과 가격, 에버랜드는 인적 서비스와 놀이시설, 운영관리, 편의시설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롯데월드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랜드, 에버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3점에서 3.78점으로 상승했다.

놀이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에버랜드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롯데월드, 서울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놀이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56점에서 3.40점으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놀이시설이 재미있는지’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86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놀이 시설 대기시간이 적당한지’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2.69로 낮게 조사됐다.

2009년 조사 결과에서도 놀이시설 이용 대기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용 대기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특히 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200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2.99점에서 2.64점으로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 ‘이용요금(입장료, 자유이용권 등)할인혜택이 많은지’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판매되는 기념품 및 식음료의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평균 2.33점, 2.3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각 테마파크별 자유이용권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4만원, 서울랜드는 3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연간 회원권은 어른 기준으로 에버랜드 15만원, 서울랜드 9만5000원, 롯데월드 9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이번 테마파크 만족도 조사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하고, 특히 만족도가 떨어지는 가격과 놀이기구 대기시간에 대해 보완할 수 있도록 업체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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