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잡으려고 정신고문” vs. “지금이 왕조시대냐”

입력 2012-07-24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원-권재진, 국회 법사위서 설전

저축은행 비리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해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박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검찰이 부당한 수사를 있다며 권 장관을 몰아붙였고, 권 장관은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군사독재 정권에서는 무자비한 고문이 행해졌는데 현재는 검찰이 정신적 고문을 가하며 진술을 받아내고 있다”며 “검찰이 나를 잡으려고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매일 불러 조사를 한 뒤 밤늦게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부인, 딸을 가리지 않고 주변 사람 15명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며 옥죄고 있다”면서 “당당하게 수사하라. 대한민국 검찰이 유신독재 시대의 검찰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신들이 고시에 합격해서 사윗감·며느릿감으로 얼마나 존경을 받고 있나. 대선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라. 그러면 법정에 나가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한명숙 전 대표가 무죄받은 사건을 생각해보라”고도 했다.

이어 “김경협 의원이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전달했는데 돈봉투라며 수사했지 않았느냐.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사회가 투명해졌고 지금은 왕조시대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 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5,000
    • -1.28%
    • 이더리움
    • 4,642,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7.33%
    • 리플
    • 2,125
    • +2.11%
    • 솔라나
    • 354,400
    • -1.94%
    • 에이다
    • 1,485
    • +16.29%
    • 이오스
    • 1,078
    • +8.34%
    • 트론
    • 301
    • +7.5%
    • 스텔라루멘
    • 611
    • +44.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6.28%
    • 체인링크
    • 23,710
    • +10.43%
    • 샌드박스
    • 555
    • +1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