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마이너스 국채금리+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지속-하이투자證

입력 2012-07-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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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5일 유로존 내 금리 양극화 현상 등 안전자산으로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재정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도출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수익률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 우량 국채를 선호하는 이유는 유로존 불안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기댄 차익실현 수요, 유로존 붕괴 시 환차익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을 비롯 유로존에서 재정이 비교적 안정한 국가인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발행시장에서 역시 7월 중 주요국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됐다.

김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 대를 크게 웃돌며 스페인 재정위기에 따른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페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위기가 고조될수록 주요국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요에 비해 안전자산이 부족하다는 점도 주요국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가 확대될 수 있는 이유”라며 “그 동안 ECB에 예치된 부동 자금이 추가적으로 주요국 국채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 내 금리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글로벌 수익률 곡선은 플래트닝을 나타내고 있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스페인 등의 국가는 채무 불이행에 따른 우려로 단기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모습을 보인 반면 단기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를 보임에도 수익률 곡선이 플래트닝되고 있는 독일 등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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