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조인식은 기존의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으로의 개명 및 대회 후원 3년 연장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열리는 대회명은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영문 LPGA KEB · HanaBank Championship)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2015년까지 대회 후원 계약 연장도 이뤄졌다.
조인식에서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과 LPGA투어 마이크 완(Mike Whan)회장, IMG 라비 헨치먼 부사장, 그리고 조인식을 축하하기위해 자리를 함께한 하나금융그룹 소속 크리스티 커, 박희영, 김인경 등 내외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새로운 10년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대회의 개명은 지난 10년의 영광을 기억하며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은행 브랜드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글로벌 톱 50’이라는 그룹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시에 서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대회 개명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10년의 영광을 기억한 채, 앞으로 펼쳐질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새로운 10년은 이를 뛰어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 더 나아가 세계 유수의 대회와 어깨를 견주는 대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마이크 완 회장 역시 “LPGA는 전 세계의 최고 선수들이 한국에서 매년 플레이하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과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전통과 역사를 계속 발전시키고,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LPGA 대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명 개칭으로 하나금융그룹은 LPGA투어 대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올해 자회사로 편입된 외환은행과 화합의 장을 열게 되었으며, 향후 소속 선수들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로고를 번갈아 사용하게 된다. 특히 크리스티 커의 경우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부터 셔츠 오른쪽의 하나은행 로고를 외환은행으로 교체하며, 박희영은 이 대회부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로고를 번갈아 모자에 사용한다.
한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지난 2002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시작해 11년의 역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비롯해, 안시현, 박지은, 이지영, 홍진주, 최나연, 청야니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 인기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대회를 후원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대회로 대회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