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 기업들 화두는…"친환경·혁신 상품 개발하라"

입력 2012-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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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영위기, 이렇게 극복하라]③급변하는 소비자트렌드

▲삼성전자의 친환경 냉장고 포장재
‘친환경’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

국내 기업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코드다.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단순히 필요에 의해 제품을 구입하기보단 환경·효율성 등 많은 부분을 생각해 제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이 2012년 3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그린스타-이노스타 소비자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 중 92%가 친환경 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친환경 상품을 구입했거나 친환경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85.7%에 이르렀다.

특히 전체 조사 대상 소비자 중 88.9%는 혁신상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실제 혁신상품을 구매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는 7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6.2%) 높고 연령과 소득이 높을 수록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친환경 및 혁신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자 기업들 역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친환경제품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제품 소재를 개발하는데 비용을 아까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의 탄소 배출량과 재활용성, 에너지 고효율성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기전력을 절감한 충전기를 적용해 탄소 발생을 줄인 점을 인정받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인 무독성 폴리프로필렌(EPP)을 사용해 40회 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냉장고 포장재를 선보였다.

LG전자의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도 국내의 에너지 절약 인증과 환경표지 인증은 물론, 미국의 에너지 절약 인증 ‘에너지 스타(Energy Star)’를 획득한 상태다.

SK케미칼은 자동차 흡음제로 쓰이는 친환경 제품인 ‘스카이노바’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자동차 소재분야의 매출이 15%나 증가했다.

이문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은 “친환경과 고기능성을 갖춘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소재 시장은 화학업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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