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믿을 건 역시 경기방어주

입력 2012-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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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변동을 나타내는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최근 박스권 장세 속에서 경기방어 특성이 부각된 전기가스, 통신, 제약 업종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 전기전자(IT), 자동차, 건설, 조선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5월1일부터 전일까지 코스피 지수의 평균 등락률이 -9.49%를 기록한데 반해 경기방어주로 꼽힌 △전기가스 13.38% △통신서비스 8.49% △제약 7.07% 은 플러스 수익률을 시현했다.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T -15.48% △자동차 -13.35% △건설 -16.46% △화학 -3.61% 은 코스피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섰음에도 세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일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3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국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락기에도 필수소비재는 상대적 실적 변동폭이 적다는 매력이 있다”며 “시장이 회복 추세를 보일 때까지 경기방어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주가에도 벨류애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수준이 높지 않은 점은 경기방어주의 또 하나의 투자 메리트로 평가된다. 지난 5월1일부터 전일까지의 경기방어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12년 동일업종 PBR과 비교해 △필수소비재 1.86(1.9) △헬스케어 1.85(2.2) △에너지화학 1.2(1.5) △통신 0.74(0.8) 를 나타내며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저점이 깨지며 지금 주식들은 모두 매력적인 벨류애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매매전략을 취하는 것은 좁은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만일 정책 이슈에 따른 반등 장세가 시작된다면 경기민감주의 투자매력이 더 높아지고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경기방어주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배당 및 이익안정성 등을 고려해 경기방어주는 중장기적으로 들고가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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