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총 9만7594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5건)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지난 3월(12만6806건)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누계거래량도 68만2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530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지방은 3만2289건으로 5.1%가 각각 줄었다.
특히 강남 3개구는 9.1% 줄어든 5015건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8월부터는 가락 시영 등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고, 가을 이사철도 앞두고 있어 8월 이후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만5800건, 아파트 이외의 주택이 5만1800건으로 각각 4.9%, 1.7% 감소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적으로 전세가 65%(6만3700건)·월세가 35%(3만3900건)를 차지했고, 아파트는 전세 73%·월세 27%로 조사됐다.
실거래가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 11층은 지난 5월 4억6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으나 6월에는 4억7500만~4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어 전세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